[산업일보]
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,
냉동 공조 분야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.
‘디지털 혁신 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다!’를 주제로 열린 ‘제16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(HARFKO 2022)’에는
응축 폐열원을 이용해 제상(除霜)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 전시됐다.
행사장에서 이 시스템을 소개한 이기승 엘케이에스 부사장은 압축, 응축, 팽창, 증발을 거치는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
폐열을 회수해 서리를 제거함으로써, 전기 에너지를 절감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.
냉동기 제상 작업에서 전기 히터를 사용하는 경우 별도의 소비 전력이 필요하나, 응축 폐열을 활용하면
기존 시스템 대비 약 25%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.
그는 “24시간 냉동·냉장은 소비 전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데, 물류 창고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
부담이 크다”며 “냉동기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보면,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”고 말했다.
냉매 압축기, 공조용 설비기기, 히트펌프, 항온‧항습기, 열교환기, 냉각탑 등을 살펴볼 수 있는 HARFKO 2022는
18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(KINTEX)에서 ‘2022 한국산업대전(DTon)’과 동시에 열렸다.